UHPC 33M 보행교 2개소
자라뫼공원 비정형 보행교(2025)_미콘주식회사

Project Gallery
자라뫼공원에는 두 개의 보행교가 있습니다. 각각 33m 스팬의 비정형 UHPC 구조물로, 공원의 단절된 동선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보행교라고 하면 직선의 상판과 난간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프로젝트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교량을 단순한 통과 장치가 아니라, 공원의 경관 안에 놓이는 하나의 오브제로 다루어 보고자 했습니다. 타원형으로 뚫린 개구부는 장식적 요소라기보다는, 구조의 무게를 덜어내면서 동시에 보행자의 시선이 통과할 수 있는 프레임이 됩니다. 다리 위를 걸을 때와 다리 아래를 지날 때의 경험이 달라지도록 의도한 부분입니다.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덧붙이자면, UHPC(초고성능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훨씬 높아, 얇고 긴 스팬의 곡면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다만 국내에서 UHPC로 비정형 보행교를 시도한 사례는 많지 않고, 특히 공원이라는 일상적 공간에 적용한 경우는 더욱 드뭅니다. 미콘 주식회사에서도 이 프로젝트가 첫 대형 보행교 작업이었습니다.
설계 과정에서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UHPC라는 소재의 물성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형태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얇아질 수 있는 만큼 얇게, 곡면이 가능한 만큼 유연하게. 마감재로 덮어 숨기기보다 재료 자체의 표면과 질감을 그대로 노출하는 방향으로 정리했습니다.
Credits
총괄설계 : 디자인오피스더블와이엠
보행교 디자인 : 미콘주식회사




